제목 | 디지털 금융혁신, 낡은 제도가 족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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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6.22 | ||
디지털 금융혁신, 낡은 제도가 족쇄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여름휴가를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직장인 A씨. 유명 맛집에 가서 식도락을 즐기고 쇼핑센터에서 옷도 몇 벌 구매한다. 모든 결제는 현금도 카드도 아닌 하나의 모바일 앱 서비스로 한다. 심지어 은행 계좌 없어도 결제는 물론 해외송금도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에서 수수료는 0원. 카페에 앉아 맞춤형 투자, 자산관리 상품도 가입해본다. 축적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이 추천한 상품들이다.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나 서류 지참으로 인한 불편도 없다. 반면 국내는 낡은 법체계가 핀테크 유니콘의 출현을 가로막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ICT 분야에서 2018년과 2019년 모두 1위였지만 금융시스템은 18~19위에 그쳤다. 전 세계 유니콘 712곳 중 핀테크 기업이 124개로 가장 많지만 한국의 10개 유니콘 중 핀테크 기업은 단 1곳뿐이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은 지난 2월 국회 정책토론회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입법이 지연될수록 소비자 불편은 가중되고, 핀테크 기업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는 멀어지고 있다. 디지털금융은 우리 혁신기업들이 우수한 ICT를 바탕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디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돼 좋은 결실을 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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