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원입법 사전검토제 지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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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7.06 | ||
의원입법 사전검토제 지지합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달 법제처가 의원입법 사전검토제를 도입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의원발의 법안을 법제처가 먼저 보고 문제가 있으면 조율하겠다는 내용이다. 국회는 입법권 침해라며 즉각 반발했고, 법제처는 ‘정부 정책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하는 경우로 한정한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법제처의 진의는 정부가 국회의원에게 부탁하는 우회 입법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하겠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에서 법안 주도권을 놓고 부처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물을 마실 때마다 근원을 생각하라는 의미로, 국민이 나라의 근본이라고 믿었던 백범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국회는 의원입법 사전검토제의 입법권 침해만 꼬집을 게 아니라 부실 입법의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안한 ‘선진국형 입법영향평가제’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 국회 스스로 의원입법을 평가해 부실 법안을 걸러내면 삼권분립도 지키고 입법 품질과 의정활동 평가를 모두 내실화할 수 있다. 입법영향평가는 뜻있는 의원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20대 국회에서는 문희상 전 의장이 나섰고, 21대 국회에선 김태년 정경희 의원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21대 국회가 의원입법과 관련해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을 경신하지 않도록 의원들께 음수사원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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